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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 (Smart phone) 어디로 가고 있나?

김려성 2010. 10. 23. 11:24

유비쿼터스(Ubiquitous) 환경

 

스마트 폰 (Smart phone) 어디로 가고 있나?

 

소프트 꼬레아 저자 김 려 성

 

"밥은 못 먹고 TV는 못 봐도 인터넷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세대가 있다. 이 세대를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이라고 정의한다. 인터넷은 디지털 원주민에게 삶의 공간이자 놀이터이며 동시에 일터다. 새로운 것을 인터넷을 통해 받아들이고 탐닉한다. 하지만 이들은 사회적으로 담 속에 고립된 외톨이가 아니다. 인터넷을 이용해 세상을 움직이고 바꾸기도 한다. 충동적으로 물건을 구매하기 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가격을 비교하고, 다른 사람의 사용의견을 꼼꼼히 읽은 후 구매에 나선다. 이들은 ‘세일즈 관련 광고’ 보다는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 한다. 합리적인 소비를 주도하고 사회적으로 불성실한 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항한다. 이들이 바로 새로운 스마트폰의 마니아(Maniā)들이다. 모바일 컴퓨팅과 스마트 폰에 대해 알아보자.

 

모바일 컴퓨팅과 개인휴대단말기(PDA)

이동하기 쉬운 모바일(mobile) 장치는 주머니에 쏙 들어 갈만한 크기의 컴퓨터 장치로 손쉽게 휴대가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스크린 터치 입력기능을 가진 표시 화면이나 소형 자판(keypad)기능을 갖고 있다. 그래서 모바일 기기, 휴대용 기기, 모바일 디바이스(mobile device)라는 용어로 통용되고 있었다. 손으로 정보를 직접 써서 입력받을 수 있고, 무선인터넷도 가능하다. 휴대용 컴퓨터의 일종으로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로 작성한 문서 파일을 집어넣기도 하고, 이동하면서도 계속 정보통신이 가능하며, 전자수첩과 마찬가지로 개인 정보 관리나 일정 관리가 가능한 개인정보 단말기를 말한다.

 

개인휴대단말기(PDA)와 휴대전화가 결합하다.

이러한 개인휴대단말기(PDA)가 초기에는 계산이나 일정 관리 등 제한된 용도로만 사용되다가 정보통신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포스트 PC'의 대표적인 정보통신 수단으로 각광받게 되었다. 손으로 쓴 정보를 직접 입력할 수도 있고, 컴퓨터를 통한 정보 교류는 물론, 온라인 주식매매거래나 전자상거래 등 무선인터넷의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개인휴대단말기(PDA)가 휴대전화와 결합해 각종 교통정보를 알 수 있으며, 팩시밀리 기능도 수행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PDA의 경우 입출력이 모두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로 그림(icon)을 손가락으로 밀거나 당겨서 처리하고자 하는 명령(UI User Interface)을 입력할 수 있다. 결국 스마트폰은 전통적인 컴퓨터의 기능을 호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는 게 현실적으로 용이하게 되었음을 뜻한다.

 

왜 스마트(Smart)인가?

스마트(Smart)는 사전적인 의미로‘아주 약삭빠른, 머리가 좋고 현명한, 맵시가 좋은, 아주 똑똑한‘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에 관하여 말할 때 정보 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되거나. 특히 여태까지는 기대할 수 없었던 정도의 정보 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스마트(Smart)가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지능화된 또는 지능형(intelligent)이라는 용어와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스마트가 전화(phone)에 결합되면서 정보처리 기능이 혁신적으로 강화되어 조그만 휴대전화가 유용한 컴퓨터로 진화(進化)되어 가고 있다.

 

스마트폰 (Smart Phone)

휴대전화에 인터넷 통신과 정보검색 등 컴퓨터 지원 기능을 추가한 지능형 단말기로서 이동 중 인터넷 통신, 팩스 전송 등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S전자사와 L정보통신에서 스마트 폰을 출시하였으며, 휴대폰 기능에 개인정보관리 및 인터넷 접속 등의 데이터 통신기능을 통합시킨 것이다. 스마트 폰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제품으로 출시되어 주어진 기능만 사용하던 기존의 휴대폰과는 달리 수백여 종의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치하거나 추가 또는 삭제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하여 인터넷에 직접 접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브라우징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접속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응용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할 수도 있다.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통하여 자신에게 알맞은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고, 같은 운영체제(OS)를 가진 스마트폰 간에 응용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는 것도 기존 휴대폰이 갖지 못한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에서는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가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디지털 휴대폰에 초소형 컴퓨터를 결합한 스마트폰을 개발하였다. 스마트폰은 아날로그 방식, 유럽의 GSM 방식, 일본의 PHS 방식으로 무선통신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적은 있으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으로 개발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대중이 스마트폰에 열광하는 이유

개인휴대단말기(PDA, Personal Digital Assistants)는 이미 오래 전부터 존재해 왔지만,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사람들은 통신이 가능한 개인휴대용 단말기는 쓰기도 어렵고 요구하는 사용자층도 한정된 물건으로 치부해 왔다. 그렇다면 왜 급작히 스마트폰이 대중에게 인기를 얻게 되었을까? 대중의 열광을 이끌어 낸 중심에는 애플의 아이폰(iphone)이 있다. 왜 그럴까? 애플의 아이폰은 어떻게 스마트 폰이라는 아이템을 그토록 열광하게 하였을까? 누구나 지적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이폰이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그럼 아이폰은 왜 사용하기 쉬울까?

 

근본적인 대답은 스마트 폰이 컴퓨터 기능을 갖는데, 사용자들이 컴퓨터 파일(File) 시스템에 대해서 알 필요가 없도록 사용자 운영환경(OS)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아이폰 운영환경은 일반 사용자가 파일 시스템에 대해 알 필요가 없다. 운영환경의 파일 시스템은 전문적이며, 상당히 복잡한 도구이다. 컴퓨터를 누구나 쉽게 사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장본인이 바로 파일시스템에 대한 지식습득이다. 컴퓨터는 여전히 다루기 어려운 물건이고, 평범한 사람이나 나이 든 사람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학습해야 하는 아주 까다로운 도구임에 틀림없다. 파일시스템 학습이 컴퓨터를 배우기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었다. 그런데 애플은 이걸 쉽게 해결하였다.

 

기술환경의 변화

그리고 최근 들어 기술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 터치 센서 기술이 꾸준히 발전하였고, 소비자도 손가락으로 밀고, 당기고 돌리는 터치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경량화와 배터리 용량 확대라는 과제도 상당히 해결됐다. 와이파이(Wi-Fi)를 통한 무선인터넷 기반과 화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 통신 서비스 등 네트워크 망의 진화로 인터넷에서 음성이나 영상, 애니메이션 등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인터넷상의 서버를 통하여 데이터 저장,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IT 관련 서비스를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능해 지면서 태블릿 PC가 전성기를 맞을 준비가 됐다.

 

90년대 중반까지 컴퓨터는 워드 프로세서와 (엑셀같은) 스프래드 시트라는 기능에 의존하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 들어 인터넷 붐이 일면서 컴퓨터는 전자메일과 웹을 위한 도구로 변모했다. 컴퓨터는 이제 '디지털허브' 역할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 애플의 스티브 잡스 생각이다. 디지털허브는 디지털기기를 컴퓨터를 사용해 더 편리하게 활용한다는 개념이다. 2000년 초에 '이제 컴퓨터는 끝났다. 이제는 디지털 정보 가전의 시대다' 라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최근의 흐름을 보면 컴퓨터와 가전을 융합하는 주체는 가전(家電)이 아니라 컴퓨터인 것 같다. 아이패드가 그 대표적인 케이스다.

 

디지털 원주민을 알아야

누가 애플의 아이패드를 그토록 사들였을까? 그 소비 중심에는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들이 있다. 이들 세대의 특징은 ‘자유, 맞춤화, 철저한 조사, 성실성, 엔터테인먼트와 재미, 협업, 빠른 속도, 혁신’ 등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행동패턴과 구매행위, 사고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면 미래의 비즈니스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 합리적인 소비를 주도하고 사회적으로 불성실한 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보이콧을 하기 때문에 마케팅의 패러다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문자 메시지와 인터넷을 통해 정치, 종교, 문화, 산업 등 다방면에 걸쳐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나누고 직접 행동에 나선다. 최근 디지털 원주민이 주목 받는 것은 이들이 태블릿 PC라는 새로운 통신장치와 호흡하면서 어떤 문화적 흐름과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을 형성해 갈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애플(Apple)

애플사(Apple Inc.)는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 제조 및 온라인 음악 등을 판매하는 미국의 기업으로서 애플은 이회사가 생산한 초기 컴퓨터 모델의 이름이다. 1977년 미국의 워즈니악(Wozniak)과 스티브 잡스(Stieve Jobs)가 설립한 개인용 컴퓨터 제조 회사로서 1984년에 내놓은 매킨토시(일명 '맥') 는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매킨토시는 애플 고유의 운영 체계를 기반으로 한 32비트 컴퓨터로, 사용자가 전체 PC 사용자의 5%에 지나지 않지만, 그래픽 디자인을 하는 회사나 전자 출판 업계에서는 보편화될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다. 매킨토시의 그래픽에 의한 정보처리 방식은 출판 분야에서 탁상출판 (DTP)으로 출판에 혁명을 일으켰으며, 교육 분야에서 쉬운 사용법과 시각적인 매력으로 어린이, 교사 등에게 크게 각광을 받았다.

 

안드로이드(Android)

안드로이드(Android) 는 휴대폰용 운영체제, 미들웨어, 응용프로그램을 한데 묶은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서 2007년 11월에 공개되었다. 세계 각국의 이동통신 관련 회사 연합체인 '오픈 핸드셋 얼라이언스(OHA;Open Handset Alliance)'가 개발하여 공개하였는데, 실질적으로는 세계적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Google)이 주도하고 있으므로 ‘구글 안드로이드’라고도 한다. 컴퓨터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운영체제인 ‘윈도’에 비유할 수 있는데, 휴대폰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하여 인터넷과 메신저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휴대폰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 가전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연동성도 갖추고 있다.

 

안드로이드가 기존의 휴대폰 운영체제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이나 노키아의 ‘심비안’과 차별화되는 것은 완전 개방형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종전에는 휴대폰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마다 운영체제가 달라 개별적으로 응용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했다. 이에 비하여 안드로이드는 기반 기술인 ‘소스 코드’를 모두 공개함으로써 누구라도 이를 이용하여 소프트웨어와 기기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개발자들은 이를 확장, 대체 또는 재사용하여 사용자들에게 풍부하고 통합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애플이냐? 안드로이드냐?

애플사(Apple Inc.)의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 폰의 보급은 모바일(mobile) 플랫폼에 있어서 큰 전환점을 가져 왔다. 이것이 무슨 뜻을 가진 말인지 다시 쉽게 설명해 보면, 탁상용 컴퓨터에서 작업하듯 오랫동안 작업을 하는 것을 모바일 기기에서는 작업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즉, 이메일 확인, 메모작성, 은행거래, 주식매매주문이 중요하여 어디서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여기 저기 다니면서 오랫동안 작업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소설을 쓰거나, 스프레드시트로 계산표를 작성하거나, 중요한 연구보고서를 쓰는 일은 탁상용 컴퓨터에서 해야 할 일이지 이동하는 모바일에서 할 일이 아님은 자명한 이치다.

 

탁상용 컴퓨터에서 해야 하는 복잡한 작업들은 물론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여러 개의 창을 한꺼번에 배열해 놓고 볼 수 있는 GUI (Graphic User Interface)의 등장은 PC 사용자 환경의 핵심이 되었다. 그런데 모바일 기기인 스마트폰은 이점이 확실히 다르다. 목적이 분명한 작업을 짧은 시간 안에 깔끔하게 끝내야 하는 형태의 사용자 패턴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게임을 하드라도 잠깐씩 짧게 즐기는 형태로 사용자 환경을 상정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이점을 윈도우즈 모바일과 마찬가지로 컴퓨터의 탁상용 환경을 유지하려는 것은 모바일 환경에 맞지 않는다고 본다. 불필요한 아이콘을 대폭 줄이고 대신 필요한 동작을 빠르고 간결하게 마무리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애플의 문제점

그렇다고 해서 애플이라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애플은 일단 폐쇄적이며, 모바일 중심의 운영체제이다. 사실 쉽고 직관적인 사용 환경을 위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ipad)에는 희생된 기능들이 많다. 예를 들어 아이폰에는 플래시(T-flash)메모리 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심지어 아이패드(ipad) 에는 외부 메모리 카드 슬롯을 가지고 있지 않다. 왜 그럴까?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게 한다면 당연히 메모리 카드에 저장된 사진, 음악, 각종 문서 파일을 접근하여 이를 열어보고 정보처리를 실행해 주는 파일관리 시스템이 작동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아이폰은 파일관리자 프로그램을 사용자에게 제공하여야 하는 상황에 이르고 만다. 그 뿐 아니라 메모리카드 슬롯의 존재로 인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성능, 보안, 디지털콘텐츠 보호기술(DRM) 등의 문제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이 논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파일관리자를 장착하고 사용자에게 복잡한 파일시스템 교육을 시켜야 하는 본질적인 문제로 회귀한다. 그렇게 된다면 아이폰의 설계사상은 도루묵이 된다. 그래서 애플 사용자의 불만은 아이폰이 다른 정보기기와 연동할 수 없는 폐쇄성에 있다.

 

애플이 소프트웨어 장터를 만들다

웹(web) 2.0 의 철학은 개방과 공유와 참여정신에 있다. 2.0의 철학은 인터넷 상의 정보뿐만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 게임, TV, 소프트웨어 마켓으로 확산되고 있다. 애플은 소프트웨어 오픈 마켓인 앱 스토어(App store)를 열었다. 이 앱 스토어가 소프트웨어 시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였다. 왜 그럴까? 애플의 앱 스토어(App store)는 개발자가 자신의 응용소프트웨어를 매장에 올리면 사용자가 선택하여 프로그램을 내려 받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즉, 개발자가 사용자에게 소프트웨어를 직접 판매하는 채널이 제공된다. 이런 열린 장터(open market) 체제는 풍부한 프로그램때문에 더욱 많은 고객이 그 장비를 구입하고, 구매자가 많기 때문에 더욱 많은 개발자가 개발에 참여하는 선순환 사이클이 형성된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열린 장터의 매출 규모가 증가하자 지금까지 폐쇄적으로 운영하던 통신사를 변화시키고,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 등 인터넷 상의 플랫폼에서도 급속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인터페이스 기술(技術)

스마트 폰과 모바일기기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현재 추세로 보아 몇 가지 변화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겠다. 첫째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인터페이스 기술이 발전될 것이다. 인터페이스(Interface)란 두 시스템 간에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체를 뜻하는 말로써 사물과 사물 또는 기계와 인간 간의 의사소통이 가능토록 한다. 최근 들어 이 용어는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센서응용기술이나 그래픽 객체조작기술로 일반인들에게 더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요소기술인 싱글 및 멀티 터치인식기술, 음성인식기술, 바코드 및 흑백 격자 무늬 패턴의 이차원 바코드인 QR코드 인식기술, 스캐닝기술, 사용자 인지기술로 분류되는 시각인식기술, 현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인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운동인식기술, 만진다는 뜻의 촉감인식인 햅틱(Haptic)기술, 사용자정보를 비롯한 시간, 위치, 활동 상태를 인식하는 상황인지기술, 바이오센서기술이 계속해서 향상되리라 예측할 수 있겠다.

 

디지털 융합(融合)

둘째로 응용프로그램의 다양화와 디지털 융합(Digital Convergence)의 진행이 가속화 될 것이다. 디지털 융합이란, 디지털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유선과 무선, 방송과 통신, 통신과 컴퓨터 등 기존의 기술·산업·서비스·네트워크의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이들 간에 새로운 형태의 융합 상품과 서비스들이 등장하는 현상을 포괄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스마트 폰은 이동전화의 기능은 물론, 디지털카메라와 MP3, 게임, TV 시청, 금융 업무의 기능을 한데 갖추는 등 끊임없이 진화하게 될 것이며, 또 유선의 광대역성과 무선의 이동성을 겸비한 와이브로(WiBro)뿐 아니라 통신·방송의 융합상품인 DMB 등 다채널 멀티미디어 방송을 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결합 현상은 인터넷 매장과 방송통신 구매, 어디서나 증권시황 수신과 주식거래 주문전달, 웹진 등 양방향이 가능한 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모바일인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의 확산으로 사회생활의 대폭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사용자들이 일반 PC보다 스마트폰을 더 오래 사용하는 현상이 벌어질 것이다.

 

개인정보 보호(保護)

셋째로 개인정보보호기술의 발전 및 정보보호를 위한 사회적 및 법률적 제도에 대한 개선이 요구될 것이 예상된다.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사용과 확산으로 인해 스마트폰에서의 개인 스케쥴 관리 등의 개인의 정보처리뿐 아니라 금융결제나 주식주문 거래가 가능하게 됨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는 안전한 스마트 폰 이용환경 연구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다. 기존 휴대전화 단말기와 스마트폰을 구분하는 가장 큰 요소는 개방성에 있는데, 이 개방성으로 인해 스마트폰은 오히려 정보보호에 대해 취약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 것은 과거 인터넷이 처음부터 보안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반에게 공개됨으로써 많은 피해를 입게 된 사례와 매우 흡사하다. 모바일 IT기술이 발전되고 여러 응용프로그램이 개발되면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방송, 금융, 증권, 보험, 마켓팅, 행정서비스 등 산업 전 분야에 걸쳐 개인정보서비스가 증가되면서 현대사회에서 개인정보 노출문제는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개인정보보호기술의 지속적인 개선 연구와 사회적 및 법률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의 미래(未來)

스마트폰 시대의 탄생을 알린 계기가 된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이외에도 스마트폰 시장에는 심비안, 윈도우 모바일, RIM, 그리고 LIMO 등의 개방형 운영체제가 경쟁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스마트폰 시장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 다만,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두 축인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 초점을 맞추어 비교해 봤다.

 

우리나라는 한동안 고속 인터넷 망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IT 강국으로 위상을 갖고 있었으나 새로 등장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는 스마트폰 기술의 부재로 후발 경쟁에 나서고 있다. 향후 스마트 폰의 경쟁력을 좌우할 모바일 운영체제(OS)와 인터페이스 기술의 확보가 시급하다. 요소기술 가운데 인터페이스 구축을 위한 스마트 폰의 주요한 센서로는 사운드센서, 광센서, 근접센서, 접촉센서, 압력센서, 온도센서, 적외선센서, 가속도센서, 자이로센서, 동작감지센서, 지자계센서, 터치센서, 바이오센서 등이 있다.

 

이러한 센서를 활용한 다양한 신호 취득을 위한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등 첨단 기술 발달이 요구되고 있다. 그리고 인터페이스 구현의 요소 기술인 터치인식기술, 음성인식기술, 시각인식기술, 증강현실(AR), 운동인식기술, 다중 진동자의 햅틱기술, 상황인지기술, 건강관리기술 등 스마트 폰의 요소기술에 대해 경쟁력을 가져야 할 때이다. 특히 스마트 폰의 경쟁력을 좌우할 모바일 운영체제(OS)의 개발이 시급하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변화의 출발점에 서 있다. 그 변화는 스마트폰에서 시작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끝>